F1 입문자를 위한 자우버 레이싱 팀 소개서 팀 히스토리, 드라이버, 성향

 

F1은 매 시즌 화려한 상위권 팀만이 주목받지만, 중위권 팀에는 그만큼 매력적인 스토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팀이 바로 자우버 레이싱(Stake F1 Team Kick Sauber)입니다. 1990년대부터 F1에 참가해온 전통의 팀이자,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며 생존과 도전을 이어온 독립계 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우버 팀의 역사, 2024 시즌 드라이버 구성, 그리고 팀 성향을 F1 입문자 관점에서 알기 쉽게 소개하겠습니다.

 

 

자우버 팀의 역사와 브랜드 변화

 

자우버 팀은 스위스 출신의 피터 자우버(Peter Sauber)가 1993년 창설한 F1 팀입니다. F1에서 보기 드문 스위스 기반 팀으로, 당시 메르세데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는 BMW가 자우버를 인수해 BMW 자우버로 활동하며 2008년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쿠비차의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BMW가 철수하면서 자우버는 다시 독립 팀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알파로메오(Alfa Romeo)와의 브랜드 파트너십을 통해 2019~2023년까지 ‘알파로메오 F1 팀’으로 활동하며 F1에 머물렀고, 현재는 새로운 스폰서십 체제를 기반으로 2024 시즌부터 'Stake F1 Team Kick Sauber'라는 명칭으로 활동 중입니다.

즉, 이름은 바뀌어도 자우버는 여전히 팀의 핵심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아우디(Audi)가 이 팀을 정식으로 인수해 '아우디 F1 팀'으로 출범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그 과도기적인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라인업과 기술 운영 전략

 

2024 시즌 자우버 팀의 드라이버는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와 저우관위(Guanyu Zhou)입니다. 그리고 2025 시즌 자우버 팀의 드라이버는 니코 휠켄베르크 와 가브리엘 보톨레토 입니다.

 

보타스는 과거 메르세데스 팀에서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뛰었던 경험 많은 드라이버로, 자우버에 합류한 이후 팀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뛰어난 머신 피드백 능력과 꾸준한 레이스 운영이 강점이며, 팀 개발 방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우관위는 중국 출신의 젊은 드라이버로, F1 역사상 최초의 중국 국적 정규 드라이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2022년 데뷔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시아 팬층 유입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우버는 메르세데스나 레드불과 같은 강팀은 아니지만, 기술력 기반의 효율적 운영을 강점으로 합니다. 특히 페라리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팀 중 하나로, 독립적으로 섀시 및 에어로 설계를 수행하며 나름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머신 설계의 신뢰성과 레이스 전략의 유연성을 통해 중위권에서 자주 포인트를 획득하며, 불안정한 레이스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입문자에게 자우버 팀이 흥미로운 이유

 

자우버 팀은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성장과 개성 있는 운영 방식으로 입문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첫째, 팀의 역사가 깊고, 브랜드 변경 과정을 통해 F1 팀이 어떻게 스폰서와 재정 문제를 극복해 가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배경은 입문자에게 F1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합니다.

둘째, 보타스와 저우라는 대조적인 드라이버 조합이 흥미를 더합니다. 경험 많은 보타스의 차분한 리더십과 저우의 신예다운 도전 정신은 서로 다른 레이싱 스타일을 보여주며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셋째, 이 팀은 2026년 아우디 F1 팀으로 재탄생한다는 미래 지향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문자가 지금부터 응원하며 팀의 ‘성장 서사’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줍니다.

넷플릭스 Drive to Survive 시리즈를 통해 팀 내 분위기와 드라이버 성향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들의 소통 방식, 도전 정신, 그리고 한계를 극복해 가는 과정은 F1을 보다 인간적인 스포츠로 받아들이게 해줍니다.

자우버 팀은 F1 중위권 팀 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팀입니다. 현재의 실력, 드라이버 구성, 그리고 미래의 아우디 팀 전환까지, 입문자에게 ‘지켜볼 가치가 있는 팀’입니다. 자우버를 응원하며 F1의 다양한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보세요.